감독 박정범은<무산일기>(2010)를 시작으로 <일주일>(2012), <어떤 시선 - 두한에게>(2012), <산다>(2014)를 제작, 연출하였고, 현재 <이 세상에 없는>의 촬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놉시스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아버지 병덕은 스스로 묘비에 글씨를 파고 아들에게 ‘고조할아버지의 전언’을 이야기해준다. 만석지기였던 고조할아버지의 탐욕 때문에 조카의 사촌이 저수지에 몸을 던져 자살을 했다는 것과 그 고조할아버지 조카의 사촌이 환생을 해서 서울에 있는데 거지가 되어 몸을 팔고 있다는 것. 병덕의 아들, 정철은 고조할아버지 조카의 사촌을 구하기 위해 서울로 떠나게 된다.
감독노트 및 기획의도
사람이 살면서 타인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얼마나 될까. 타인의 위기를 보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는 가능한 것인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모든 구원에는 희생이 따르고 우리는 그것에 두려움이 있다. 이 영화는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구원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쓰는 한 인간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그 여정은 처절하고 슬프며 성공하지도 못하지만 그 여파는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고 관객에게 그것이 인간의 증명임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