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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2012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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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아시아 프로젝트
선정작 레닌?!
감독 마랏 알리쿨로프
국가 키르기즈스탄
감독소개 촬영 조수로 영화계에 입문하였으며, 이후 키르기스스탄 순수예술원에 입학하였다. 영화와 시나리오를 전공했으며, 졸업작품으로 16mm 단편영화 <화장실>을 만들었다. 당시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단편영화는 16mm 비디오테이프로밖에 만들 수 없었다. 데뷔작 <어느 여름날>(1998)로 알마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최고감독상을 수상하였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쥐>(2003)로 바쿠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단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6년 <국경>으로 알마티국제영화제 대상을 비롯하여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와 텔레비전을 오가며 대본을 쓰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주(州)와 나라>, 탐색적 사회극 <노인>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재 비슈케크에 거주하고 있으며, 키르기스스탄 영화인 연합회원이기도 하다.
시놉시스
키르기스스탄의 소도시 카라콜에 살고 있는 스컬, 트롤, 칙카는 문제아들이다. 이들은 손쉬운 용돈벌이로 쓰레기더미를 뒤져 금속붙이를 주운 뒤 돈으로 바꾼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큰돈을 만질 수가 없다. 딱 일한 만큼의 돈을 손에 쥔 이들은 더 많은 돈을 바라게 된다. 청동이 있으면 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카라콜 시에 세워진 동상 중 가장 큰 동상을 노리기로 한다. 시내 광장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는, 양복 입은 대머리 남자의 동상. 이들은 자신들이 그게 누구의 동상인지 모른다면, 다른 이들 또한 모를 것이라 위안한다. 하지만 이 얼마나 안이한 생각이었던가. 지방시장선거가 한창인 도시에서 이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선거 출마자들에게 엄청난 이슈거리를 제공한다. 출마자들 모두 레닌 동상 절도사건을 정치적인 안건으로 이용하게 되고, 사태가 종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세 소년 모두 정치판에 휘말리게 된다. 이들은 시립 시체안치소에서 도서관을 오가며 레닌이 누구인지 알아보려 한다. 자, 이제 어떻게 하면 레닌을 없앨 수 있을까?
기획의도
레닌은 단 한번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적이 없지만, 키르기스스탄 내에 세워진 레닌의 동상은 4,000여 개가 넘는다. 20세 미만의 젊은이들 중 대부분은 레닌이 누구인지도, 3대 걸쳐 소비에트연방국가였던 키르기스스탄에 미친 레닌의 영향력 또한 알지 못한다. 영화 <레닌?!>은 정체성의 변화를 겪고 있는 한 공동체의 초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적 변화가 지속되면서 키르기스스탄은 이제 더 이상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지만, 완벽히 자본주의 국가 또한 되지 못했다.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리는 십대들을 통하지 않고 누구를 통해 이러한 이야기를 하겠는가? 이 영화는 다방면에서 여러 가지 것들이 혼재되어 있다. 영화 속 묘사는 서구뿐 아니라 동구권 국가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며,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을 넘나들며, 젊은층과 노년층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성장영화이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를 탐험할 때를 기념하는 만국 공통의 여행 이야기이다.
상영 영화제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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