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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2015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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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아시아 프로젝트
선정작 고아원
감독 샤하르바누 사다트
국가 아프가니스탄, 덴마크
감독소개 샤하르바누 사다트 감독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기반을 둔 아프가니스탄의 젊은 감독이다. 사다트 감독은 2009년 프랑스 다큐멘터리 워크샵인 “아틀리에 바란 카불”에서 다큐멘터리를 공부하였다. 사다트 감독의 첫 단편영화 <거꾸로>는 2011년 칸 영화제 감독주간의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MOMA에서 상영되었다. 사다트 감독은 코펜하겐 국제다큐영화제의 DOX:LAB 이니셔티브를 통해 1년 동안 <집에 없다>이라는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를 개발 및 제작하였고, 이는 2014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초청/상영되었다.
2013년 사다트 감독은 울프 픽처스라는 제작사를 카불에 직접 설립하였다. 당시 첫 번째 장편영화 <늑대와 양> 제작 준비단계에 있었으며, 촬영은 2015년 5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2010년 칸 씨네퐁다시옹 레지던시를 통해 작업되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 선정 당시 사다트 감독은 20세로, 레지던스 설립 이래 최연소 입소자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놉시스
1981년 카불에 설립된 러시아 고아원은 1992년에 문을 닫았다. 러시아와 아프가니스탄 민주공화국이 고아원을 지원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모인 다양한 민족의 아이들 수천 명이 고아원에서 살았고, 아이들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고아원에도 규칙이 정해져 있다. 기숙사 사감인 자히르 칸은 매일 오후 이 규칙을 반복하여 주입시킨다. 아이들은 고아원 밖으로 나갈 수 없으나 가끔 탈출을 시도하는데, 사감에게 들키는 날에는 항시 들고 다니는 막대기로 아이들의 엉덩이를 때리며 공개적으로 체벌한다. 매 금요일마다 가족 혹은 친척들이 아이들을 방문할 수 있는데, 찾아올 사람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지루할 수 없는 날이다. 아시오딘, 아민, 자웨드, 아세프와 사에드는 방을 같이 쓰고 학교 수업도 같이 들으면서 친구가 된다. 이후 유소프라는 아이가 고아원에 들어와 이들 무리에 낀다. 여름방학을 맞아 고아원에서는 몇몇 아이들을 데리고 러시아를 방문한다. 외국을 가는 것이 처음이고, 비행기를 타보는 것도 처음인 아이들은 색다른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며 현지 여자친구를 사귀기도 한다. 아이들은 러시아 방문 이후 다시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온다. 고아원에서의 삶은 무자헤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러시아군을 전부 몰아낼 때까지 계속되고, 카불에서는 민족 간 내전이 발발하여 69,000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여럿 중 한 민족이 고아원을 장악한 후, 교사들은 고아원을 떠나고 아이들만 남게 되고, 형들은 동생들을 챙긴다. 많은 아이가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고, 아니면 자신의 민족 전선에 합류하여 다른 민족들과의 전쟁에 참전한다.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은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야 하지만 빗발치는 총탄과 포탄 아래서 삶을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고아원>은 아프가니스탄 최악의 시절을 산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기획의도
<고아원>은 유소프라는 소년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유소프는 12세였던 1984년부터 1992년까지 8여 년간 고아원에서 살았다. 4년 전, 유소프는 내게 800페이지가 넘는 자신의 일기를 보여주었는데,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며 가슴이 많이 뭉클해졌다. 고아원 이야기는 아름답지만 동시에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국가의 아이들에게는 가슴 아픈 이야기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의지할 그 누구도 없는 아이들이 서로를 돌봐주면서 지내고, 다른 모두는 떠날지언정 아이들은 계속 그 곳에 머물러야 한다. 고아원은 더 이상 고아원이 아니라 군사 기지가 되어버렸다. 총탄이 빗발치고 포탄이 떨어지는 곳에서 살면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아원>은 고아원 아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언제, 어쩌다 이런 난장판이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어떤 한 나라에 대한 매우 정치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촬영 시, 카불 지역의 고아원에 살고 있는 아이들과 길거리를 떠도는 아이들을 배역에 캐스팅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적 요소가 포함된 픽션 영화로 구상 중이다. 플랑 세캉스 기법으로 촬영하고 편집시 컷을 넣거나 원테이크 기법을 유지하려고 하며, 촬영은 핸드카메라로 진행하고자 한다. 이 이야기는 카불의 1981~199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촬영은 고아원 내에서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 중 한 명의 캐릭터에 집중하여 매년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묘사하고자 한다.
상영 영화제
2019 칸영화제 - 감독주간
2020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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