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Cinema Fund 2018

2005 다큐멘터리제작지원 AND펀드 상영작

Project 진옥언니, 학교가다
분류 협성르네상스펀드
선정작 진옥언니, 학교가다
감독 김진열
국가 한국
감독소개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제작한 [여성장애인 김진옥씨의 결혼이야기](1999)로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했다. 본 다큐멘터리로 제1회 장애인영화제에서 가작을 수상하였다. 이듬해 작업한 [땅, 밥 만들기](2000)는 제4회 서울국제다큐영상제 신진다큐멘터리스트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여성빨치산을 기록한 [잊혀진 여전사]으로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여성신문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놉시스
진옥언니는 뇌성마비 장애여성이다.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며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진옥언니는 장애여성에 대한 편견과 제약에 갇히는 것이 싫다. 나이 마흔에 결혼을 했다. 장애인 차량 봉사를 하던 남편을 만나 결혼이라는 모험에 선뜻 나선 것이다. 결혼은 진옥언니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서로 딱 맞는 반쪽일 것 같던 남편과 소소한 갈등을 겪으며 미처 경험하지 못한 세계의 진면모를 알아갔다. 그리고 뒤이은 출산은 더욱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제 손으로 제대로 키우지도 못할 아이를 왜 낳았냐고, 착한 남편 만난 것이 다행이라고, 사람들은 진옥언니의 가슴을 아프게 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은 큰 희망이었다. (그것은 나의 첫 다큐멘터리였던 [여성장애인 김진옥씨의 결혼 이야기](1999)에서 다루어졌다.) 딸 서경이가 200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진옥언니에게 결혼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관문이었다면 서경이에게도 취학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관문이 될 것이다. 서경이는 이제껏 엄마가 휠체어에 탄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나 앞으로는 학교 친구들의 엄마와 자신의 엄마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갈 것이다. 진옥언니는 서경이와 함께 해야 하는 일들 앞에 막막할 것이다. 소풍, 급식 당번, 운동회... 다른 엄마들이 하는 것처럼 서경이에게 해줄 수 없어 속상할 것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진옥언니의 딸 서경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여느 가족에게는 온전히 축하하면 될 일이지만 진옥언니의 가족에게는 예상 가능한 많은 어려움들이 잠복해 있어 왠지 불안한 축하가 된다. 서경이는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눈을 가짐으로써 엄마를 어떻게 인식하게 될 것인가? 부끄러운 존재, 그렇기 때문에 남들에게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존재로 숨겨버리고 엄마를 부정하게 될지도 모른다. 장애 여성에게 가족과의 행복한 시절이란 극히 드물게 허용된 듯이 보인다. 진옥언니네 가족은 정상 가족과 비정상 가족의 경계에서 그 경계를 부정하면서도 경계의 위태로움을 고스란히 체험하게 된다.
기획의도
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벗을 수 없는 천형처럼, 조목조목 설명한다는 것이 지겨울 정도로, 매우 힘들다. 그러나 ′여성임′의 기쁨과 긍지를 알아가는 여성들은 다시 여자로 태어나는 일이 두렵지 않다. 물론 어떤 여자들은 남자로 태어나겠다고 한다. 부딪히고 깨지는 일이 많았던 젊은 시절에는 누구나 그랬다.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진창길 같은 과거를 지나 다시 또 살고 싶은 희망을 보는 일이다. 여성이라는 핸디캡과 장애라는 핸디캡, 이중의 핸디캡을 안고 사는 한국의 장애 여성은 이른바 ′없는 존재′였다. 대문 밖으로 나서지 못하고 친구도 없고 직업도 없고 결혼은 물론 어떠한 사회적 관계도 허용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갇혀 숨죽이고 있는 그런 존재였다. 올해 마흔 아홉 살의 진옥언니는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있다. 나이 서른이 넘어서야 바깥세상에 나온 언니는 장애인단체에서 회원활동을 하며 바깥세상과 만났다. 자기 삶에 대해 주체적이며 긍정적인 진옥언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여성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에 충분한 인물이다. 진옥언니를 통해 우리는 장애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공통의 분모를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상영 영화제
2007 부산국제영화제 - 와이드앵글
2008 서울여성영화제
2008 인디포럼영화제
2008 시네마베리테이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작품스틸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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