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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2010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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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영산 펀드
선정작 거미의 땅
감독 김동령, 박경태
국가 대한민국
감독소개 박경태는 1975년 부산 출생이다. 동국대학교 사회학과 재학 중 영상 운동에 관심을 갖고 기지촌 현장 단체인 ‘두레방’에서 일하며 <나와 부엉이>(2002)를 연출하였다. 이후 미군 관련 혼혈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있다> (2006)와 <사당동 더하기 22> (2009, 공동연출)를 발표하였다.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구술사 연구를 진행하는 한 편, 다큐멘터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동령은 2002년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했다. 2008년 동두천 의정부의 기지촌에서 외국인 엔터테이너들의 삶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앨리>를 완성했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08), <Lost and Found> (2004) 등을 연출했다. 현재 박경태 감독과 프랑스에 거주 중이며, 영화 이론과 실험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
시놉시스
“양갈보 똥갈보, 어디로 가느냐, 삐딱 구두 신고서 양놈한테 간단다.”
2010년, 경기 북부의 한 가난하고 버려진 마을. 철거가 임박한 황량한 빈 방에서 카메라는 50여 년 전의 흔적을 따라 이동한다. 이 시선은 안개 낀 새벽의 동두천 강 위에 비춰진 거대한 미군의 물탱크를 지나 이국적 클럽거리를 유영하듯 넘어가고, 미군과 결혼한 양공주들에 의해 쌍둥이처럼 재현된 미국 텍사스, 테네시의 기지촌에 이른다. 결코 집계되지 않았던 데이터 속에 사라져 버린 여성들과 혼혈인들, 그리고 기지촌에서 크고 작은 사업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였던 한국인들의 기억 속을 여행하며, 영화는 그들에 대한 낙인의 역사와 침묵의 의미를 묻는다. 철거와 재개발을 앞둔 크고 작은 수십 개의 경기 북부 기지촌에서 미국까지, 이 곳을 떠났거나 떠나지 못한 자들의 기억이 시공과 환타지를 넘어 펼쳐진다.
기획의도
경기 북부는 분단의 공간으로 상징되기도 하고, 서울 사람들의 휴양지로 때로는 부동산 투자처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경기 북부는 한국 전쟁 직후 미군 부대의 주둔과 함께 새롭게 형성된 공간이었다. 특히 파주를 비롯한 동두천은 베트남 전쟁 이전, 동아시아 최대 성매매 지역으로 성장하기도 하였다. <거미의 땅>은 양공주와 미군들의 이동을 따라 경기 북부를 다시 불러내며, 인터뷰 보다는 공간-지형물이 주인공이 되어 지난 60 여 년의 역사를 재구성할 것이다. 또한 이 곳을 거쳐갔던 여성들과 혼혈인, 마을 주민들의 기억 속에 재현되는 기지촌을 통해 우리가 기지촌을 어떻게 기억하고 만들어왔는지 질문하게 될 것이다.
상영 영화제
2012 부산국제영화제 - 와이드앵글_다큐멘터리 경쟁부문
2013 야마가타국제다큐멘타리영화제 - 국제경쟁부문
2013 캐나다 HOT DOC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국제경쟁부문
2014 MoMA′s 국제논픽션영화제 (Doc 포트나이트)
2014 체코이흘라바다큐멘터리영화제 - 국제경쟁부문
2014 서울여성영화제
2014 인권영화제
2014 인디다큐페스티벌
2014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7 서울한경영화제 - 우수상, 관객심사단상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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