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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2010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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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동의시네마펀드
선정작 나비와 바다
감독 박배일
국가 대한민국
감독소개 현재 ‘필름모아’에서 활동 중이다. 옆집 할머니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다큐멘터리 <그들만의 크리스마스>(2007)를 시작했다. 2007년 재년과 우영을 만나 장애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내 사랑 제제>(2008)를 만들었다. 촛불의 함성 속에 몸을 묻고 살았던 2008년을 기억하며 <촛불은 미래다>(2009)를 만들었다. 노동자와 여성, 장애인이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다큐멘터리 <나비와 바다>를 작업 중에 있다.
시놉시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재년(제제)과 우영(노인네)은 7년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미지의 산’을 오르기 위해 깊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의 가부장적 관습은 결혼 이후 여성에겐 가사 노동과 출산, 양육을 강요했고, 남성에겐 경제 활동을 통해 가족 부양 책임을 부여해, 이를 정상 가족이라는 허울에 담아놓았다. 마치 이렇게 구분 지어진 성 역할이 정상인 것처럼 포장된 사회에서, 재년과 우영은 각자의 역할에 대한 부담으로 숨이 가빠온다. ‘어머니, 아버지, 자녀들’로 구성된 정상 가족의 허울은 그 외의 가족 형태를 문제 있는 가정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재년처럼 그룹 홈에서 살고 있거나 자립한 장애인들은 특별한 역할 구분 없이 할 수 있는 만큼 가정에 기여하며 가족을 이루고 있다. 재년과 우영은 비정상이라 규정된 삶 속에 살고 있다. <나비와 바다>는 편견으로 뒤 덮인 두 사람의 삶 속에 들어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바라본다.
기획의도
청무어 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젖어서 /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 (나비와 바다 中 ? 김기림 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여성과 남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규정 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구분은 차이를 동등한 다름이 아닌 우월과 열등, 정상과 비정상의 위계화된 이분법의 틀에 놓았고, 남성과 비장애인은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정상이라 규정했다. 정상이라 규정한 이들은 그 권력을 활용해 ′정상 신화′를 창조했고, 비정상이라 규정 당한 이들을 억압하고 배제하면서 통제해왔다. <나비와 바다>는 그 동안 정상이라는 허울에 갇혀 배제되었던 나비만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우리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생각해보는 작품이 될 것이다.
상영 영화제
2011 부산국제영화제 - 와이드앵글_다큐멘터리 경쟁부문 / 비프메세나 상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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