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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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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BIFF후원회펀드
선정작 폭력의 영화
감독 다인 사이드, 야얀 윌루디하르토
국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감독소개 말레이시아 출신인 다인 사이드 감독은 여러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영상 조형물, TV 쇼와 광고를 만들었다. 사이드 감독은 자신의 작품을 시드니비엔날레와 밴쿠버 UBC 인류학 박물관에서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사이드 감독은 영화 <부노한 (Bunohan)>의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 2007년 일본 재단의 API 펠로우십을 수여했으며, 영화와 선전이 인도 역사에서 차지한 역할에 관한 연구를 했다. 이 영화는 이 연구의 결과물이다.
야얀 윌루디하르토 감독은 독학으로 영화를 배웠다. 인도네시아 역사에 두루 걸쳐 있는 정치 폭력의 희생자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들을 위한 민중운동을 펼치고 있다. 야얀 감독은 1950년대 이후의 이야기를 찾는데 일종의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이 당시 체포됐다가 실종된 본인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화해하려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시놉시스
1965년 9월 30일 인도네시아에서는 알 수 없는 쿠데타 시도가 일어났고, 6명의 고위장교들이 끔찍하게 살해되었다. 수하르토 장군이 이를 지휘했고, 이후 30년 넘게 정권을 장악했다. 범인으로 몰린 사람들과 그들을 변호하는 사람들을 색출하는 마녀사냥이 시작됐고, 상상할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100만 명에 가까운 인도네시아인이 죽음을 당했다. 수십 년간 수천 명이 투옥되었고, 고문을 당했다.
1998년 수하르토의 독재를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이 싹트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이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시위대를 찍고, 이후 민주화를 성취하는 것을 찍었다.
오늘날 고문과 구금에서 살아남은 수천 명의 생존자들은 아직도 역사에 의해 산산이 부서진 삶을 겨우 꾸려 나가고 있다. 이 영화는 영화가 현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기획의도
이 영화는 수하르토 장군 집권 당시 희생자가 되었던 이들에게 가해졌던 테러와 고문, 살인을 다루고 있다. 집권 당시 수하르토 장군은 <뻥키아낫딴 G30S PKI> 또는 <배신>이라는 악명 높은 영화를 만들었다. 우리 영화에서 풀어내고자 하는 것은 역사와 그 영화적 표현 사이, 그리고 현실과 영화에의 투영 사이의 폭력이다. 역사와 영화는 권력과 결탁해서, 문화적 기억과 정체성을 교묘히 조작하여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정의한다. 이런 사실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영 영화제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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