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기록필름, 선전영화, 뉴스릴 등을 영화의 재료로 삼아 작업하고 있다. 2002년 <각하의 만수무강>, 2003년 <하지 말아야 될 것들> 등을 만들었으며, 2008년에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2011년에 <미국의 바람과 불>을 만들었다.
시놉시스
이름 모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중첩. 한국이라는 공간에서 194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선과 표정, 발걸음의 누적.
기획의도
한국사람은 익숙한 피곤함 속에서 마음 편하게 살아온 시기가 전무한 것 같다. 경제성장만으로 요약되는, 그리고 경제만이 유일한 척도가 되어가는 사회변화 속에 분명 무언가 잃어버리고 있는 게 있다. 그것은 단지 자본주의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본래 모습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 형상처럼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각 개인이 본연의 모습일 수 있는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사람들은 바깥으로 내몰리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