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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2015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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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BIFF 메세나펀드
선정작 우리의 집단의식을 위하여
감독 아누락 싱, 안타릭시 자인
국가 인도
감독소개 아누락 싱 감독은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감독이다. 유엔개발계획, 구글, 노르웨이 교회 원조, 스콜재단 등의 조직에서 위촉되어 감비아, 세네갈, 에티오피아, 말리와 아프가니스탄 등의 국가들의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인도에서는 중앙정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비하르 주정부와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나르마다강 보전운동과 같은 시민단체와도 함께 작업하였다.

싱 감독의 작품 중 특히 1997년작 <카이세 지보 리>, 1999년작 <정보에 대한 권리>, 2005년작 <아프가니스탄의 일반 영웅들> 등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안타릭시 자인 감독은 인도 푸네 소재의 Symbiosis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지난 3년 다수의 상업 프로젝트들에서 촬영기사, 편집자 그리고 사진작가 등을 맡아 일을 해오며, 미디어의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 자인이 제작한 두 편의 다큐멘터리 중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에 살고 있는 바이가 원주민의 삶을 약 1시간 분량에 담아낸 실험적 다큐드라마는 현재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일정이 잡히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놉시스
오늘날 인도에서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과 테러리즘에 대한 문제가 광범위하게 논쟁이 되고 있다. TV 토론에서 사회적 문제까지 다루게 되면서 사형제도 찬반론자들이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력한 폐지론자인 유그 초드리는 16명의 어린이를 강간 및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로 기소된 한 노동자를 구하기 위해 싸운다. 초드리를 따라다니면서 눈에 띄는 실수와 위법행위들로 인해 무죄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교수대로 보낼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페미니스트이자 폐지론자인 플라비아 아그네스는 강간범이 사형선고를 받은 사건에서 사형 구형이 잘못된 법률의 해석에서 기인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어느 편에 설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정부가 테러리즘에 대한 예방책으로 계속해서 엄격한 법을 제정하는 와중에, 이슬람교 고등교육 시설(Madrassa)의 교사 압둘 쿠아윰은 테러리스트로 명명되어 최종적으로 무죄판결을 받기 전까지 11년간 사형수 생활을 했던 경험담을 담은 책을 내고 이를 통해 종교에 대한 편견을 경고하려 한다.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들은 야쿱 메몬이라는 한 명의 사람을 교수형에 처하기 위해 잠잠해졌다. 이 자가 정말로 연속 폭파사건에 연루되었는지에 대해 여전히 이의가 제기되고는 있으나, 즉시 교수형을 시키는 것은 대중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기획의도
시다스 샤르마와 유그 초드리를 개인적으로 수년간 알고 지내다 보니 이들이 싸우는 다양한 사형 관련 사건들이 우리가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 일부가 되었다. 처음에는 사형 폐지론자인 그들의 주장과 내가 25년간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일하면서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크게 달랐다. 대량살인과 같은 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외려 동정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 역설적이었다.

내가 갖고 있던 견해는 도덕적인 관념에 기반한 것이었다. “범죄예방을 위해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 구식이고 야만적인 것인가?” 나는 실제로 촬영을 진행하기 전에 젊고 열정적인 팀원들과 함께 모든 가능한 논리적인 주장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논리적 접근방식을 취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아내기 시작한 “인간적인 모습의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인구가 과도하게 많은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는, 삶의 가치가 지속적인 생존경쟁으로 인해 끊임없이 손상되기 때문에, 다른 그 무엇보다도 생명 그 자체의 중요성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상영 영화제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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