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Cinema Fund 2018

2016 다큐멘터리제작지원 AND펀드 상영작

Project 홀리 페이스
분류 BIFF 메세나펀드
선정작 홀리 페이스
감독 시드한 사린
국가 인도
감독소개 시드한 사린은 현재 베를린에 있는 독일 방송영화아카데미(DFFB)에서 영화예술 프로그램을 수학 중이다. 독일 국립기관이고 독일어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독일 정부에서 학업 비용을 지원받는다. DFFB에 입학하기 전에 그는 체코의 국립영화학교(FAMU)를 다녔다. 전 세계에서 선발된 6명의 학생 중 한 명이었다. 이곳에서 1년 과정을 수료 후 DFFB로 진학하기 위해 프라하를 떠났다. 영화감독으로서 발을 내딛기 전 그는 뭄바이의 국립법학대학을 졸업했다.
 
시놉시스
외모가 어떻게 한 사람의 정체성을 구축하는가? 인간관계란 어쩌면 잠재의식적으로는 표피적인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이 아닐까? 염산 공격은 여자의 미래를 지배하기 위해 행해지며,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결과를 낳는다. 여자에 대한 소유권을 쟁취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우위에 있다는 인식을 내포하고 있다. 리투(21), 파라(34), 돌리(15)는 이러한 독단주의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 그들은 자신을 인도 페미니즘의 새로운 물결이라고 여기며 ‘여자 영웅들을 위한 카페’(Sheroes Hangout Café)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이 공간은 ‘염산 공격 금지’ 캠페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악랄한 염산 공격으로 인해 화상을 입은 여성들의 피난처이자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소로 기능하고 있다. 이 여성들은 삶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은 그 순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 외모가 망가져 버린 그 순간 말이다. 이는 또한 리투가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서 보지 못하게, 혹은 보고 싶지 않게 된 순간이기도 하다. 파라는 이 사건 이후 인간으로서, 또 자신을 둘러싼 사회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었을까? 돌리는 그 어떤 소년에게도 더는 매력적이지 않은, 원치 않는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할까? 이 모든 것에는 사회도 한몫한다. 사회는 근본적으로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인간이 될 것을 독려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외모가 손상된 여성은 동정과 위로의 대상이 되고, 그들은 ‘희생자’의 역할에 갇혀 궁극적으로는 더욱더 소외된 채 살아간다. 여성에게 투영된 사회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그들의 도전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 이 변화의 과정은 자신의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그것을 사고가 나기 이전의 삶과 비교하는 단계로 이어진다. 이들은 가족과 새로운 환경의 남자 구성원들을 재평가하고, 타인과 자신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신뢰와 수용을 쌓아나가며 무엇보다 중요하게 경제적 독립을 이뤄낸다.
기획의도
고대 인도는 가부장제가 지배하는 사회였지만, 당시 여성은 존경과 숭배의 지위를 누렸다. 시간이 지나 여성의 입지는 삶의 전반에서 대대적으로 달라졌다. 집회 참여와 같은 정치적인 권리를 상실했고 이제 여성은 남성 가족 구성원에게 종속된 존재로 여겨진다. 어머니는 내게 인도의 정형화된 가부장제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가르쳐 주었다. 21살에 결혼한 어머니는 고등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업신여겨지고 조롱거리가 되었다. 자신의 집에서조차 그녀는 열등한 이류 인간 취급을 받았다. 그녀가 남편의 지지를 받아 자신이 꿈꾸던 최고의 전문성과 교육의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거의 30년이 걸렸다. 현재 어머니는 꿈의 직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가족 중 유일한 수입원이기도 하다. 이것은 내가 자라난 배경이자, 인내와 열정의 힘을 믿는 이유이다. 리투, 파라, 돌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어떤 신념을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다. 그 신념이 그들을 이 카페에서 일하도록 이끌었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쟁취하고 그 안에서 목표를 찾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그들과 함께 있으며 나는 다른 곳에서라면 알지 못했을 가치를 배웠다. 이 여성들은 자기의식과 자기투영이 가능해지는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리투, 파라, 돌리의 모습에서 어느새 피해자의 모습은 사라지고 각자 가지고 있는 잠재성이 떠오른다
상영 영화제
작품스틸
연락처
siddhant.sar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