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Cinema Fund 2018
2010
2010 장편독립 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Project | 레인보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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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5세 소년 캄담은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인다. 하지만 늘 검은색으로만 그림을 그리는 그에게 이제껏 그 누구도 왜 다른 색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지 묻지 않았다.
캄담은 여느 10대처럼 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린다. 길거리에서 삶의 경험을 쌓으며 어른들이 쉽게 다가올 수 없는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소년은 자신만의 가치 체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캄담은 여동생의 친구인 율두즈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칸담의 눈에는 여자애들 사이의 우정이 비정상적이고 어딘가 위험한 무엇인가로 비춰진다. 칸담은 여동생을 유혹으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이른다.
그를 움직이는 것은 질투일까? 시기? 혹은 복수심일까? 누군가를 죽이겠다 마음먹는 그의 사악한 면은 과연 어디에서 온 걸까?
기획의도
우리는 보통 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 캄담은 색맹이다.
소년에겐 주위의 모든 것들이 흑백으로만 보인다.
캄담은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어느 누구도 소년에게 왜 밝은 색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검은 연필로만 그림을 그리는지 묻지 않는다.
세상은 흑과 백, 두 세계로 나뉠 수 있다. 흰색은 모든 색을 수용하지만, 검은색이란 빛이 없는 암흑을 의미한다. 인간의 어두운 모습은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서 시기와 질투, 복수로 점철된 세상의 한 켠을 들어다 보고자 한다.
상영 영화제
2013 바야돌리드국제영화제 - 각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