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도약, ACF 아시아영화펀드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2022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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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AFA 프로젝트
선정작 무명인
감독 수구아 푸트리 푸르나마
국가 말레이시아
감독소개 수구아 푸트리 푸르나마(29)는 말레이시아 사바 동부의 산다칸 출신의 활발한 영화감독으로, 무국적 아동 문제에 관한 지대한 관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를 비롯, 말레이시아의 넥스트뉴웨이브영필름메이커, 한-아세안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을 수료했다. 5편의 극영화와 2편의 다큐멘터리, 총 7편의 단편영화를 제작연출하여, 이란의 로시드국제영화제 은상, 말레이시아의 프리덤영화제 최우수영화기금상과 단편다큐멘터리 심사위원특별언급, 미국의 아시아국제영화제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눈표범상 최종 후보 12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최근 장편데뷔극 <무명인>이 시나리오 개발단계에 들어갔다. 소외 지역에서 성장한 경험은 영화감독이라는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주었고, 이제 영화를 통해 혜택 받지 못하고 힘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
시놉시스
불법 체류 가정에서 태어나 해안 국경 지대에서 보이지 않는 삶을 사는 호기심 많고 순수한 소년은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한 채, 다른 이들의 신분을 비롯하여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들을 훔칠 수밖에 없다.

<무명인>은 말레이시아 사바의 산다칸 지역 맹그로브 숲에 가려진 빈민촌을 배경으로 한다. 이 지역은 필리핀 남부와 인도네시아의 해안 국경 지대에 인접해 있어 역사적 국경 논란과 국제 분쟁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이곳에 사는 누딘 (11, 남성)은 미등록 신분에 속박된 채 어떤 것도 누리지 못하며 성장한다.
이 영화는 누딘이 출생증명서를 취득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다. 미등록 아동인 누딘은 민중 운동가들이 세운 대안학교만 다닐 수 있다. 새로 전근 온 선생님은 누딘이 출생증명서를 취득하고 수도로 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
어린 시절 가족을 부양했던 사랑하는 아버지 바키르(33)는 이제 힘겨운 삶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 어머니(31)는 누딘 몰래 자신만의 방법으로 누딘의 출생증명서를 발급받으려고 한다. 형 잘리에(17)는 출생증명서 취득에 필요한 돈을 쉽게 벌 수 있게, 마약 운반책으로 일하라고 제안한다. 누나 살마(15)는 가족의 빚을 해결하고 자신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시집을 곧 가야한다 .
누딘은 자신의 행동과 바람이 어떻게 가족을 무너뜨리는지 보게 된다. 가족의 운명의 끝없는 굴레에 갇힌 누딘은 가족을 포기하고 스스로의 미래를 택할지, 불법 체류 범죄자로 계속해서 불안한 삶을 살지, 갈림길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기획의도
<무명인>은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한 사회에서 태어나 무수한 난관에 노출되어 결국 사회 특권층에 의해 두렵고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무국적 아동의 삶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아무런 힘이 없는 이들은 대부분 부모나 지역사회의 주변인물의 삶을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 이들이 바로, 잠재력을 가졌으나 아버지, 형제, 지역사회의 어두운 세상에 갇혀 버린 아이 누딘이다. 누딘과 같은 무국적 아동에게 ‘선택’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선택이란 법적 서류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에게만 제공된 사치이다.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누딘이 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기획 단계에 있으며, 지난 2년간 지역의 여러 각본 및 영화개발 랩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왔다. 이렇게 견고히 구축된 과정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현재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공동제작파트너를 모집하려 한다.
빈민가에 은신한 미등록 가정에서 태어난 누딘은 어떤 것도 누리지 못하고 다른 이의 신분까지, 모든 것을 훔쳐야 한다. 누딘의 이야기는 이러한 지역사회에서 인간애를 보여주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중 일부에 불과하다.
상영 영화제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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