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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2023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목록보기 몽골 말 죽이기
분류 아시아 프로젝트
선정작 몽골 말 죽이기
감독 장샤오수안
국가 중국
감독소개 장샤오수안은 중국의 내몽골에서 태어나 성장한 만주족 영화감독으로, 내몽골뿐만 아니라 범세계적 맥락에서 여성성, 동물, 자연, 신비주의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2020년에 뉴욕대학교 티시예술대학에서 영화 학사 학위를 받았다.
최신작인 단편극영화 <말의 묘지>(2022)는 2022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와 2023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공식 초청되고 2023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넷팩상과 에티우다&아니마국제영화제 브론즈다이노소어상을 수상했다. 현재 기획 중인 장편 데뷔작 <몽골 말 죽이기>는 2023 선댄스이그나이트펠로우십에 공식 초청되었고, 2023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영화펀드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를 지원받았다.
시놉시스
중국과 몽골의 국경 지역의 광활한 스텝 지대에서 살아가는 서른두 살의 사이나는 몽골 출신의 노련한 말 조련사로, 낮에는 가족 목장을 돌보고 밤에는 지역 마술쇼에서 말을 타며 대담한 묘기를 선보인다. 사이나는 야간에 관광객 앞에서 공연하는 장엄한 몽골 기병의 모습과는 달리, 목부로서의 현실은 점점 더 많은 위협에 노출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목축업자들은 지역 방목 금지법의 시행으로 막대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스텝 지대의 전통 생활 방식을 등지고 가축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많은 목부들은 결국 말을 도살장에 넘기기에 이른다. 설상가상으로, 알코올 중독자인 사이나의 아버지는 최근 빚을 청산하려고 양 떼의 절반을 팔았지만, 이전 결혼에서 얻은 어린 아들이 중국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생계 수단을 잃기 직전인 사이나는 말과 함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간구하다가, 방목 금지와 지역 광산업의 영향으로 인해 소중한 고향 땅을 떠나 돌이킬 수 없는 망명길에 놓인다.
기획의도
작년에 내몽골의 목축업자 친구인 사이나는 지역 방목 금지로 인해 양들을 팔았고 재정적 격차를 메우기 위해 다른 직업을 찾아다니다가, 몇 달 동안 지역 마술쇼에서 몽골 기병 역을 맡아 말을 타고 묘기를 부리며 생계를 이어갔다.

이 영화는 보는 이와 볼거리 사이의 힘의 역학관계, 특히 관광, SNS 및 기타 동시대 문화 현상에서 보이는 스펙터클에 대한 주요 매체의 집착을 탐구한다. 즉, 이러한 페티시즘을 몽골과 한족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계, 목축과 산업화의 갈등, 전통과 대중문화의 괴리에 직면한 몽골 목부들의 소외된 존재와 비교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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