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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2023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

목록보기 솔리드 바이 더 씨
분류 아시아 프로젝트
선정작 솔리드 바이 더 씨
감독 파티판 분타릭
국가 태국
감독소개 파티판 분타릭은 방콕의 탐마삿대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족자-넷팩아시아영화제, 핀란드 요우토마영화제 등에서 상영된 단편작을 다수 연출했으며, 2014 부산 아시아영화아카데미, 2015 NAFF환상영화학교, 동남아시아영화감독의 모필름아카데미 등, 국제적인 영화 워크숍을 수료했다. 2018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작품상을 받은 <만타 레이>(푸티퐁 아룬펭, 2018)와 2021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작품상 후보로 선정된 <시간의 세례>(짜끄라완 닌탐롱, 2021)에서 제1 조감독으로 활약했다.
장편 데뷔 프로젝트 <솔리드 바이 더 씨>는 2016 싱가포르국제영화제 동남아시아필름랩, 2018 탤런트도쿄, 2018 루앙프라방탤런트랩, 2019 FLY필름랩에 참가한 작품이다.
시놉시스
태국 남부의 한 마을. 한때 모래 해변이었으나 높은 조수로 침식되어 인공 방조제가 세워진 곳에서 젊은 두 여성이 만난다. 샤티는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현지 무슬림 여성이고, 폰은 운동가 출신의 시각예술가로 미술 전시회 개최를 위해 이 마을로 오게 되었다. 서로의 감정이 깊어지면서, 샤티는 동성애를 금하는 전통적인 가치관과의 내적 갈등이 커져간다. 두려움과 욕망 사이에 갇힌 샤티는 사랑하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어린 시절에 들려주었던 옛날이야기의 교훈을 떠올린다.
샤티에게 있어서 결정적 순간이자, 폰이 마을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에 재회한 이들은 처음으로 관계를 가진다. 밤을 보내고 잠에서 깨어난 샤티에게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기이하고 초자연적인 사건들이 하나씩 일어난다. 운석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해수면이 상승한다. 위협적이고 어두운 그림자들이 모든 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서로 다른 세계가 충돌하고, 폭풍이 다가온다. 샤티는 꿈인지 현실인지 가늠할 수 없으나, 스스로를 위한 길을 찾고 자신이 누구인지 받아들이기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기획의도
영화연출을 전공한 후 태국 남부 지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곳의 고질적 문제였던 해안 침식의 사회적, 환경적 영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지방 정부는 인공 방조제를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세수를 지출하는데, 해안가는 영구적으로 파괴되고 결국 더 많은 침식을 초래했다. 이는 자연에 대항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는 인류의 결정적 실패를 시사한다고 생각한다.
남부 지역에는 예술가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무슬림 성소수자이다. 태국은 관광객들에게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으나, LGBT의 권리는, 특히 남부 지역에서 놀라울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 보이지 않는 선은 계속해서 그어지고, 차별은 자명한 현실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가까운 친구인 젊은 여성 시인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이 영화의 주된 과제는 교재 중인 두 사람을 아무런 편견 없이 순수하게 투영함과 동시에 연출자의 성별이나 종교에 대한 의구심 없이 영화의 메시지가 강렬하고 명확한 울림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인공 샤티가 지나온 궤적처럼 이 영화가 인간이 만든 벽을 허물고 우리의 눈을 뜨게 할 역할을 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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