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Cinema Fund 2018
2010
2010 장편독립 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Project | 남쪽으로 가는 바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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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36세의 롬리는 자카르타에서 바자이를 운전한다. 마두라 섬에 있는 부인 아지자와 16살 된 딸 샤리파를 부양하기 위해 혼잡한 직물 시장에서 일을 한 지 5년째이다. 롬리는 어리숙한 손님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것 빼고는 비교적 정직한 사람이다. 남들이 자신을 먼저 해코지한 경우를 빼고는 한번도 도둑질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적도 없다. 명예, 존중, 정의를 중시하는 마두라인의 전통을 굳게 지키고 있는 롬리에게 인생에 어느 날 큰 변화가 찾아온다. 부인으로부터 자신의 딸 샤리파가 임신을 했고, 남자친구는 책임을 지기 싫어한다는 문자를 받는다. 이 상황을 해결해 달라는 부인의 말에, 롬리는 마두라 섬으로 돌아가서 둘을 결혼을 시키던지 그렇지 않으면 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 남자친구를 죽이겠다고 결심한다.
기획의도
친절함이라는 국가 이미지 뒤에 인도네시아는 여러 문화가 혼재된 어두운 이면 또한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폭력은 생존의 수단일 뿐 아니라 명예를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영화 <남쪽으로 가는 바자이>는 명예, 가족과 부족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그 당위성을 인정받는 폭력에 대한 문제 제기이다. 이 영화는 폭력이라는 문제를 드러낼 뿐, 그에 대한 판단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두려 한다. 이 영화는 아름다운 인도네시아의 모습과 바자즈 릭쇼를 함께 보여주면서, 현대 인도네시아에서 생존의 현실을 그려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