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Cinema Fund 2018
2013
2013 장편독립 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Project | 소녀의 칠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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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어머니가 일을 하는 동안, 갓난 남동생을 돌봐야하는 어린 소녀가 산골마을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소녀는 수업에도 동생을 데리고 가야한다. 엄격한 선생님에게는 퀴즈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칠판을 지워야하는 규칙이 있다. 소녀는 좀처럼 퀴즈를 끝까지 풀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가장 낮은 점수를 받는다. 선생님은 소녀를 멍청한 바보라고 생각하고 훗날 좋은 직업도 가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섹스로 연명하는 소녀의 엄마는 급기야 딸에게까지 외국인 고객 앞에서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고 소녀는 동생을 데리고 학교로 도망친다. 소녀는 열이 나는 동생을 간호하며 주말 내내 학교에 머문다.
기획의도
필리핀의 교육 상태는 매우 열악하다. 특히 멀리 떨어진 지역에는 단지 제대로 된 학교에 가기 위해 험한 도로를 몇 마일씩이나 걷고, 심지어 강을 건너는 아이들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고생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려는 의지로 가득한 아이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문제는 가난한 환경과 가족들이 겪는 생활고 때문에 제일 좋은 결과가 고등학교 졸업이며, 초등학교만 겨우 다니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들 스스로 공부를 그만두겠다는 슬픈 맹세로 끝을 내거나 더 안 좋은 경우에는 부모가 끝을 내기도 한다. 이는 제3세계의 교육환경이며 ‘소녀의 칠판’이 하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