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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극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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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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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아시아 프로젝트
선정작 라다의 비밀
감독 수바르나 타파
국가 네팔
감독소개 네팔의 영화감독인 수바르나 타파는 1973년 카트만두에서 태어나 1999년부터 프랑스에 거주 중이다. 파리의 쿠르스 플로랑에서 연극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와 네팔 양쪽에서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였으며, 파리 국립극장과 도쿄의 국제교류기금, 뉴욕의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을 통해 연기를 연마하였다. 2008년, 그의 첫 단편인 <장례식(Malami)>은 여러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초청되고 상을 받았으며, 프랑스 방송 France 3에서 방송되기도 하였다.
그의 첫 장편 영화인 <난초의 춤(Soongava)>은 네팔의 60년 영화사를 통틀어 최초로 동성 관계에 대해 다룬 영화이다.
시놉시스
라다(28)는 네팔의 외딴 지역에 산다. 하루는 지난 두 달간 연락이 끊겼던 남편 바수데브 발라미(26)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는다. 자신이 임신 10주차라는 소식은 이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녀에게 더 큰 고민을 안겨준다.
동네에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순다르(30)가 남편에게서 온 편지를 호기심에 가득 찬 동네 주민들 앞에서 큰 소리로 읽어 내려간다. 동네의 수다쟁이들을 잠재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바수데브가 떠나간 지 벌써 5개월째. 그녀는 그동안 계속해서 이메일을 받는다. 하루는 카트만두의 인력 사무소로부터 익명의 편지를 받는다. 순다르가 읽어준 내용에 의하면, 일하던 중 사고를 당한 바수데브가 현재 도하에 입원 중이며 가족이 방문을 희망할 경우, 그 비용은 회사에서 전액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라다는 순다르에게 바수데브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고, 곧 도하로 떠난다.
병상에는 바수데브가 심한 화상을 입고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다. 라다는 눈물을 터뜨린다. 그는 그녀를 볼 수 있지만, 말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끝끝내 버티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다는 무너지지 않는다. 그녀는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남편의 시신과 보험금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카트만두에 도착한 라다는 인력 사무소에 이 시신이 자신의 남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다. 그녀는 어떻게 이 죽은 남자가 남편의 신분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더 큰 질문이 남는다. 이 남자가 자신의 남편이 아니라면 지난 6개월간 바수데브는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기획의도
내가 7살 정도였을 무렵, 부모님과 함께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는 어느 한 정류장에서 내렸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어머니에게 그에 대해 한 번도 묻지 않았다.
매일 같이 수천 명의 네팔인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떠난다. 그 위험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말이다.
이 영화는 네팔의 시골과 카트만두, 그리고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를 배경으로 한다. 매년 400명이 넘는 네팔인들이 걸프 지역 국가들에서 노동하며 죽어간다. 이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 영화는 라다라는 글을 읽지 못하는 한 기혼의 젊은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다. 믿음과 긍지, 사랑하는 이를 찾기 위해서라면 외국으로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의지가 강한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이다. 라다라는 인물은 지구를 상징하며 다른 등장인물들은 결속과 부끄러움, 놀라움 등 그 밖의 여러 가지 재료가 되어 한 편의 이야기를 지어낸다.
상영 영화제
2023 네팔국제영화제
2023 이매진인도국제영화제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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