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도약, ACF 아시아영화펀드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2024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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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AFA / BAFA 프로젝트
선정작 수몰
감독 린 텟 아웅
국가 미얀마, 태국
감독소개 린 텟 아웅은 1998년 생으로, 영화제작을 독학으로 익힌 미얀마의 감독이자 시간 기반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초창기에는 비주류 아방가르드 시집을 써서 출간했고, 2017년에 단편영화를 시작하여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 함부르크국제단편영화제, 미국 루앙란타우전시회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2020 싱가포르국제영화제 동남아시아단편 감독상, 2023 싱가포르국제영화제 동남아시아단편 작품상, 2023 라고영화제 - 프린시피상, 2023 방콕아세안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2023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수료했다. 또한 2023 프린스클라우스펀드 시드상 수상자이며 2024 로카르노필름메이커아카데미에 참가했다.
시놉시스
미얀마의 건조한 중부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의 군수 마웅마웅은 주지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자신을 비롯한 모든 마을 주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인공 바다 건설 사업을 맡게 된다. 같은 날 밤, 마을의 한 집에 도둑이 든다. 붙잡힌 세 명의 도둑 중에 집주인의 조카도 있어서 집안 문제라고 생각한 마웅마웅은 이들을 석방한다. 하지만 이틀 후, 집주인이 마을 시장 입구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고 세 명의 도둑은 사라져 버린다.
며칠 후, 내륙인공해 사업을 위해 세 명의 엔지니어가 파견되는데, 마웅마웅 군수와 마을 주민들은 이들이 실종되었던 세 명의 살인 용의자와 똑같이 생겼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마웅마웅은 열흘 동안 엔지니어들과 인공해 건설 작업을 진행하면서 죄책감과 책임감에 사로잡힌다. 이런 감정들과 씨름하며, 살인 사건, 집안 권력 다툼, 자신의 과거에 얽힌 일련의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파헤쳐 간다. 이 사건들로 인해 마웅마웅은 자신이 평생을 살아왔고 이제는 이끌어가고자 하는 고향에서 정체성에 관한 어린 시절의 불안과 직면하게 된다.
감독노트 및 기획의도
<수몰>은 미얀마의 중부의 건조한 지역의 소외된 내 고향 마을에서 영감을 받은 프로젝트이다. 이곳은 많은 연구자들이 방문하는 유적지인 고대도시 베익타노와 가까운 곳에 있지만, 상징적인 랜드마크나 볼거리는 없어서 방치되고 쇠퇴하고 있다. 이러한 곳에서 희망으로 한데 뭉친 우리 지역공동체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으며, 희망을 이곳의 궁극적인 염원의 상징인 바다로 표상해 보았다. 해변을 본 사람들이 거의 없는 마을에서 바다는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희망을 나타내며, 가혹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꿈이기도 하다. 이 희망은 일상의 고난을 초월하여 우리의 희생에 대해 마땅히 보상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상징한다. 또한 이 영화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새로운 현실로써 지우기 위해 끊임없이 파괴하고 재건하는 독재자의 본질을 고찰한다.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버마족의 동시대 삶과 사고방식을 이브 클랭의 모노크롬 회화처럼 합리적이고 은유적인 렌즈를 통해 묘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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