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Cinema Fund 2018
2011
2011 다큐멘터리제작지원 AND펀드 지원작
Project | 경계에 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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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2011년 4월, 한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영화촬영을 위해 캄보디아 웃더 미언쩌이 지역, 프레아 비헤아 지역과 이웃하고 있는 태국 시사켓 지역를 방문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아오드는 시사켓 출신이다. 예전에 태국 남부지방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던 아오드는, 붉은 셔츠파 무리를 진압하기 위해 방콕으로 파병되기도 했다. 크메르어를 하는 아오드는 때때로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인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도 여의치 않다. 다름이 아니라 반정부 태국시위대가 프레아 비헤아 국경사원을 침입하다가 캄보디아군에 체포되었고, 이를 빌미로 태국군이 국경에 포진하자 양국간 군사대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촬영팀은 프레아 비헤아 문제가 불거진 깐딸락 지역을 방문해 대부분의 태국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촬영팀은 이제 캄보디아쪽 국경지역을 방문하려 한다.
기획의도
태국 국가에는 “태국인들은 평화를 사랑하지만, 전쟁을 겁내진 않는다.”라는 구절이 있다. 과거의 나를 포함한 태국 국민 중 많은 사람들이 태국은 평화로운 나라이며, 태국인들은 검소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게 정말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내 조국 태국의 모습은 평화로움과는 거리가 멀다. 쿠데타가 일어나고, 친정부 왕당파인 ‘노란 셔츠파’와 빈농과 도시 빈민 등으로 구성된 ‘붉은 셔츠파’간의 대립이 치열할 뿐 아니라 태국 남부 지역에서는 태국군과 캄보디아군의 국경 분쟁으로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수백 년 전만 해도 국경이란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랬던 곳이 2011년 현재에는 전쟁터로 변해 버린 것이다. 국경 지대의 평화로운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것은, 이 마을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이 곳에서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 때문이다. 현재 국경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의 이면에는 어떤 진실이 있는지 이 영화를 통해 알리고 싶었다.
상영 영화제
작품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