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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2016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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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동서아시아펀드
선정작 눈물로 쓰는 미래
감독 항 팜 투
국가 베트남
감독소개 항 팜 투 감독은 2004년부터 베트남 문화예술재단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후 하노이에 있는 다큐멘터리 비디오 아트 센터인 하노이 독랩 (Hanoi Doclab)에 합류하여 여러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이후 소규모지만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베트남 소재의 청년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 공동체의 일원으로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항 팜 투 감독은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열어 놓고 있지만, 그 중에도 베트남 문화의 재발견, 베트남 국내외 역학 관계, 특히 동시대 국제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시놉시스
60년대 초에 태어난 세 남자 탄, 호앙, 푸옹. 이들의 운명은 태어나면서부터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흘러갔다. 이들은 베트남이 가장 참혹했던 시기에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내전의 중심이었던 남북의 경계 마을 꽝찌가 고향이다. 전쟁이 끝난 지 41년이 지난 지금도 꽝찌에는 폭발음이 계속해서 울려 퍼진다. 광찌는 전쟁사를 통틀어 폭격 피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손꼽힌다. 이 지역은 아직까지도 수많은 불발탄이 땅 속에 매몰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전후 세대들마저 배우자와 부모를 잃거나 장애인이 되는 등 전쟁의 고통이 계속 되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휩쓸고 간 이 마을에도 탄, 호앙, 푸옹처럼 온전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이들이 남아 있다. 그런 그들도 전쟁의 망령에서 자유롭지만은 않다. 탄, 호앙, 푸옹은 자신들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워보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틀에 한 번 세 남자는 탄의 집 어스레한 불빛 아래 한데 모여, 과거, 잃어버린 사랑, 그리고 다가오는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고 노래한다.
기획의도
수많은 역사책 페이지가 내전과 국제 분쟁의 피로 물든 베트남에서 자란 나는, 커가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이 많이 들었다. 살면서 스스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를 자신만의 의지로 결정할 자유가 우리에게 있기는 한 걸까? 우리 개개인의 운명이 다른 이들의 손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닌, 온전히 자신의 선택으로 결정될 수 있는 걸까? 나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이어져 온 각국의 역사를 보며, 우리 삶을 만드는 데는 특정 상황이 전제 조건처럼 깔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개개인 앞에 놓여진 이 전제 조건을 스스로 선택하거나 극복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미지의 탐색을 오늘도 계속하고 있다.
상영 영화제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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