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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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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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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588부동산중개법인 펀드
선정작 데비
감독 수비나 슈레스타
국가 네팔, 영국, 대한민국
감독소개 수비나 슈레스타는 스토리텔링의 지평을 넓히려는 영화감독이자 언론인으로, 『뉴욕타임즈』 기사부터 가상현실 단편영화에 이르는 다양한 작업을 한다. 알자지라 방송의 다큐멘터리 연출작들은 컬럼비아저널리즘스쿨, 소아스런던대학교, 헤이그의 인권기관 등지의 여러 교육기관에서 현대 노예제와 네팔 마오주의 분쟁을 논의하기 위한 자료로 채택되고 있다. 네팔 지진과 그 여파에 관한 뉴스 보도로 에미상 후보로 지목되는 등, 여러 상을 수상했고, 미얀마의 사이클론 나르기스 피해 잠복 취재로 카메라기자에게 주어지는 로리펙상 후보로 올랐다. 또한 하버드대학교의 2017 니만펠로우, 필름인디펜던트의 2019 글로벌미디어메이커펠로우로 선정되었다.
시놉시스
<데비>는 네팔 내전의 성폭행 피해 생존자의 이야기로, 이 여성은 자신을 비롯한 피해자들의 정의를 찾고자 악의 무리들과 맞서 싸운다.

마오주의 게릴라 요원이었던 데비 카드카는 십년간의 네팔 내란 이후 생존해 있는, 유일한 보안군 윤간 사건의 공식적인 피해 여성이다. 열일곱 살에 마오주의 사상가로 체포, 기소되었고, 구속 상태로 17명의 경찰에게 고문, 강간당했으며, 낙태까지 강행되었다. 우울증에 시달리던 데비는 복수를 위해 마오주의군의 최전방에 자원했고 높은 지위까지 진급했다. 전쟁이 끝난 후, 2006년에는 당에 남아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었다. 네팔 내전의 양측 남성들로부터 강간을 당한 수백 명의 여성들은 데비가 이들 편에 서 주길 바랐다. 데비는 마오주의 공산당이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 믿었지만, 내전에 대한 여러 역사서에는 ‘강간’이란 단어가 빠져 있다. 환멸을 느낀 데비는 맞서 싸우리라 다짐한다.
기획의도
데비의 이야기를 처음 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었다. 나의 조국 네팔은 마오주의 게릴라군과 왕정 간의 인민전쟁이 한창이었고, 나는 마오주의 여성 반군들에 관한 단편영화를 촬영하던 젊은 영화감독이자 기자로서, 밀림 지대에서 고된 작업 중이었다. 당시 데비는 마오주의 지도부에 의해 경찰에게 성폭행 당한 여성이라고 밝혀져 언론의 비난을 받았던 전설적인 인물로,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았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이후 데비는 장관이 되었지만 지도부에 의해 제명되면서, 2019년까지 그 행보에는 많은 기복이 있었다. 나는 사회 정의와 성적 권리 쟁점에 관한 직설적인 보도로 정평이 나 있었고, 데비는 나를 찾아와 성폭행 당시에 기록했던 비공개 일기를 보여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데비의 개인사가 촬영되는 중, 데비는 정의를 위해 일생을 바치리라고 결심하게 되었다. 데비가 점차 이러한 결심을 굳히는 과정에서 머릿속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여러분들도 거의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데비가 우리 팀에 마음을 터놓은 만큼, 우리 팀 또한 데비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상영 영화제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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