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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2022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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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보명금속 펀드
선정작 공고(가제)
감독 김정근
국가 대한민국
감독소개 김정근은 공업고등학교를 자퇴하고 5년간 신발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했다. 우연히 접한 카메라로 희망버스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촬영해 <버스를 타라>, <그림자들의 섬>을 만들었다. 공장을 다니는 동안 주로 액티비즘 다큐멘터리를 접했으며 그에 못지 않게 대만 뉴웨이브에도 빠져들었다. 거대한 기계의 물성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육체와 노동에 관심이 있다.
시놉시스
좌충우돌 열아홉, 공고생 세 친구.
공돌이, 폰팔이, 군바리가 되어 세상에 나선다.


부산공고 기능반 2학년 성운은 오늘도 구리스 냄새 가득한 실습장에 남아 밀링을 만진다. 예상 제출 문제를 연신 뚫어져라 보지만 도면을 따라 만들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취업반 2학년 두인은 오토바이로 밤거리를 달린다. 돈이라도 모아야 졸업후에 조그만 노점이라도 열 수 있을 것 같아 일찍부터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두 친구와 달리 대학을 가겠노라 마음먹은 정환은 성적이 신통치 않다. 입시학원을 다녀도 실력보단 조급증만 느는것 같다. 5월 어느날, 셋은 구의역 김군의 사고가 어느덧 2주기가 되었다는 뉴스를 듣는다. 셋 다 애써 외면하지만 불안한 표정은 감출 수 없다. 각기 다른 갈림길에 선 세 사람. 어떤 내일이 펼쳐질까 설레고 두렵기만 하다.
기획의도
대한민국은 어느새 ‘좌우로 갈린 세계’인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아니라, ‘울타리 안과 울타리 밖의 세계’라는 계급의 대립으로 바뀌었다. 불평등은 커지고, 계층 이동의 가능성은 낮아진 현재, 자신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미처 다 알아내지 못한 말간 얼굴로 사회에 발을 내딛는 세 친구, 여전히 소외되고 지워진, 어디에서도 호명되지 못하는 공고생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이들을 통해 ‘계급’이라는 ‘울타리’ 밖에서 살아 남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려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철없이 세상에 부대끼는 청춘들을 보여주고 싶다. 나름의 방식으로 저벅저벅 걸어나갈 친구들을 응원하고 싶다.
<공고>는 이제 막 자본주의 사회 초입에 들어서는 예비노동자의 탄생을 쫓는 르포르타주이며 대중매체에서 지워진 공업고등학교 아이들의 생생한 성장담이 될 것이다.
상영 영화제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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