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F - Asian Cinema Fund

2012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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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방글라데시 시골 지역 공동체의 지도자인 아민은 물로 둘러싸인 도시 내에서 모든 종류의 영상을 금지시켰다. 심지어 텔레비전이 금지된 영역까지 스며든다고 여기며, 상상 또한 죄악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고, 변화하지 않겠다고 모든 문을 닫아 놓기란 쉽지 않다.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면서 긴장은 나날이 높아져가고, 이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다양하고 별나고 감정적인 사람들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영화 끝 무렵에는 아민이 그토록 증오했던 텔레비전이 오히려 그를 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민은 신과 하나가 되는 초월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아민은 영상과 상상력까지 포용하게 된다.

기획의도

<텔레비전>이 이슬람교에 반하는 물건으로 금지된 후, 우리 집에는 텔레비전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다. 텔레비전은 하나의 가전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종교계의) 사고체계는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우리는 실제로 텔레비전이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인물과 만났다. 정말 대본 속 인물이 현실세계로 뛰쳐나와 우리와 맞서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영상을 금지하는 것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이 영화는 인간의 상상력을 기념하고, 실제세계와 허구세계 간의 변증법적 존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때로는 허구세계가 실제세계를 지배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변화하는 세계에 맞추어 역시 변화하고 있는 규율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영 영화제

2012 부산국제영화제 - 폐막작
2012 두바이국제영화제 - 경쟁부문, 특별언급
2012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 - 경쟁부문
2012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작품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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