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Cinema Fund 2018
2015
2015 장편독립 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
Project | 표범은 물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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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동네 처녀 고마리는 사원 설교시간을 몰래 빠져 나와 애인을 만나기 위해 정글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만, 표범의 먹이가 되고 만다. 인근 마을의 주민들은 스님의 말을 듣는다. 정글에 사는 사냥꾼만 제외하고 말이다. 사냥꾼은 마을에 고기를 제공하지만 정작 그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 석가탄신일이 있는 달이라 근처 마을 사람들은 보름달이 뜨는 날 규율을 지킬 예정이다. 사냥꾼은 고마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때문에 스님에게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라고 간청하지만 스님은 이런 문제는 다 운명에 맡기는 것이라며 거절한다. 마을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경우를 빼고는 사냥을 한 적이 없는 사냥꾼은 표범을 죽이라는 압박을 받게 되고, 다음 날 사냥꾼과 스님이 정글로 들어갔을 때, 보이는 것이라고는 썩어가는 고마리와 스님의 시체밖에 없었다.
기획의도
부처, 예수, 선지자 마호메트, 시바 신 등 우리 시대의 훌륭한 영적 지도자들이 세계의 유지와 재건에 대한 자신들의 이념과 철학을 설파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설파된 견해들이 사회로 흘러 들어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종교라는 이름이 붙고 정치적 구조로 변모되었다.
통치자들은 법이나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지배하지 못하는 자들을 지배하려면 종교를 활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음을 깨달았다. 우리는 선진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런 단순한 방법이 이미 군중의 감정을 가두고 생각을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대표적인 종교에는 영혼이라는 개념을 통한 “사후세계”라는 개념이 있다. 인간들에게 이러한 개념이 주입되면서, 어떠한 사람의 재탄생이나 환생 등을 결정하는 상업적인 옳고 그름이라는 개념이 결정되었다. 이러한 개념은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의 영원한 노예가 되어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도록 한다.
지구 상에 얼마나 많은 종교적 지도자 또는 철학자들이 있는지에 상관없이, 자연의 진리 이외의 진리가 존재하는 것일까? “물리적인 존재들에게는 밥을 먹고 스스로의 종을 번식시키기 위함이 아닌 다른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일까?”
“Dadayakkaraya” 또는 <표범은 물지 않는다>는 이러한 기본적인 자연의 법칙을 살펴보기 위한 시도이다.
상영 영화제
2015 부산국제영화제 - 아시아영화의 창
작품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