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Cinema Fund 2018
2017
2017 장편독립 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
Project | 바다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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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남부 타갈로그 지방, 나른할 정도로 조용한 한 어촌 마을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잠이 깬다. 마을 앞 바다가 짙은 붉은 빛으로 변해버린 것. 바다 위에는 수 천개의 사과가 떠다니고 있다. 16살 소녀 디비나는 마을에 닥친 이 이상한 광경이 잠깐의 소동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사실 디비나의 머리 속은 3달 전 바다에서 실종된 아버지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하는가의 문제로 고민 중이다. 참견하기 좋아하는 마을 사람들은 오래된 고대 의식으로 진노한 바다를 달래야 한다고 난리다. 한편, 디비나의 어린 동생들은 이 가난한 어촌 마을에서 복잡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다. 다양한 어종이 풍부하게 살고 있는 세계 제일의 해양 서식지 베르데 뱃길에 자리한 어촌 마을에서는 신비주의와 냉혹한 현실이 곧 삶의 방식이 된다.
기획의도
나는 늘 초자연적인 현상에 매료되었다. 여기에는 오늘날 필리핀 시골 지역 사회에 만연해 있는 마술적 사실주의가 격렬하게 혼재되어 있다. 필리핀의 일부 지역은 전쟁과 내란, 수 차례 찾아온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피폐해졌다. 필리핀 사람들의 마음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장악하고, 번성할 수 있는 비옥한 토대이다. 나는 영화 <바다뱀> 속의 디비나와 디비나의 형제?자매들을 통해 이 주제들을 탐구해보고 싶었다. 믿음에 대한 현실과 우리의 고통에 대한 현실 ? 영화 <바다뱀>에는 이 두 개의 현실이 한데 모여있다. 하지만 이 두 현실 너머로 우리가 갈망하는 또 다른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의 믿음과 고통을 견뎌내는 현실이 그것이다. 이 현실은 인간이 가진 유한의 인지 능력과 무한한 영적인 상상력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다.
상영 영화제
2017 시네말라야독립영화제
2017 부산국제영화제 - 아시아영화의 창
2017 부산국제영화제 - 아시아영화의 창
작품스틸


